여자 수영장 탈의실에서 영상 통화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.
여자 탈의실에는 2면이 벽 전체에 큰 거울이 붙어있는데 거울 한 가운데 핸드폰을 올려놓고 1~2미터 떨어져서 실내가 넓게 나오는 상태로 영상 통화를 하더군요.
손자랑 통화를 하면서 "할머니가 금방 갈께~~~"어쩌고 하는 대화를 하는 거 같은데 곧 뒤에 애 아버지도 잠깐 나왔습니다.
바로 옆에 있던 여자 분이 수건으로 몸을 가리면서 그거 하시면 안 된다고 하는데 떠드느라 듣지도 않고 10 여 초 더 통화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.
옆에 있던 분은 화면에 안 나오는 각도였지만 옆면 벽 거울 앞에 서 있던 저는 고개만 살짝 돌려도 핸드폰 화면이 너무 잘 보이는 걸 보면 상대방 화면에는 이쪽이 거의 다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.
다른 사람들 다 옷 벗고 있는데 저 혼자 옷 입고 서서 영상 통화를 하다니.
드라이 소리 때문에 영상통화 하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몇 명은 알아채고 수건으로 몸을 가렸습니다.
전화를 끊고 몰랐다는 듯 얘기하는데 꼭 수영장 오는 시간에 손자가 영상통화를 걸어서 생각없이 받게 된다 하는 얘기를 들으니 처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.
탈의실에서 영상통화 하지 마세요. 실수라고 봐 줄 일이 아닙니다.
상대방은 여자 탈의실 구경 잘 했겠네요.
요즘 남자애들 예전처럼 여탕 데려가고 하는 세상 아닙니다. 교육상에도 안 좋은데 여자 탈의실을 손자한테 보여줍니까?
정신 좀 차리세요